제목 | [국내지원] 발달장애 청년들의 새 일터, 산돌팜 식품제조공장 준공 | 작성일 | 05-23 23:16 |
글쓴이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5,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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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학교의 꿈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가는 것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해서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군산 발달장애 대안학교 ‘산돌’ 선생님들은 “일하며 지역사회에서 안정된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사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5월 20일, 청년발달장애인 일자리 자립을 위한 식품제조공장 준공기념식이 산돌팜(군산시 성산면 여방 1길 107)에서 열렸습니다. 산돌학교는 청년으로 자란 학생들이 수행가능한 일자리를 갖고 일을 하면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파란장미 빨래방 개점, 2020년 산돌팜 농장 설립 이후 세 번째 도약입니다.
딸기가 자라고 있는 산돌팜 농장 옆에 준공된 식품제조공장에서는 ‘꼬꼬마양배추 건강음료’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국식품 안정관리 인증심사(HACCP)를 마치면 올 추석 전에는 첫 음료가 나올 것 같습니다. 공장에는 산돌 청년학생인 동환이와 현석이가 취업해 하루 3시간 근무를 하고 7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습니다. 추후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전환되면 5-6명 정도 발달장애인 직원이 추가 채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식의 미래가 걱정되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오래 사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부모님들을 생각해본다면 한 명의 취업이 얼마나 절실한 동아줄 같은 일이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기 이후 성인전환기, 중노년기 발달장애인 복지 서비스가 매우 취약합니다.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선생님은 “농업회사 산돌팜이 돈을 많이 벌어서 발달장애인의 장년과 노년을 준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비인가 대안학교인 산돌학교는 코로나 이후 제정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헌신으로 메꾸고 계신 산돌학교의 걸음에 마음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산돌팜이 거주시설에 사는 복지 시혜 대상으로 발달장애인들을 보는 사회 인식을 부숴가는 망치가 되길 응원합니다.
세상과함께는 산돌팜 식품제조공장 건립비용 일부, 야간 주말 사각시간 돌봄, 발달장애 예술단 ‘그랑’ 활동, 업무능력향상 교육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세상과함께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산돌 청년 학생들의 공장 준공 축하 공연 ,
앞줄 왼쪽부터 전태준(29세), 최현석(27세), 설동환(30세) 뒤줄 왼쪽부터 배열(20세), 허재민(26세), 서요한(25세)

꼬꼬마양배추 건강음료가 출시될 예정인 산돌팜 식품제조공장, 산돌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학생 두 명이 취업하였고 추후 4-5명이 더 취업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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